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뒤, 최루탄이 터지는 등의 소란 속에 비준안을 강행처리에 참여했다.
본 회의장을 빠져나온 뒤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FTA에 대해 그동안 소상하게 다 말씀드렸기 때문에..”라며 “오늘 표결이 끝났고 그래서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한미 FTA 비준안 처리문제와 관련, “이번(회기)에 처리되는 게 좋겠다”, “늦어질수록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한미 FTA 의 이번 회기 내 처리 입장을 밝혔다.
또 그 방안에 대해서는 지난 19일 “지난번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에 전부 일임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몸싸움 논란이 일어났던 지난 2009년 미디어법 직권상정 처리 때와 2010년 예산안 강행처리 당시에는 국회 본청에 들어왔으나 여야 간 물리적 충돌 탓에 본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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