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이유는 정상 궤도 진입 실패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다비도프 연방우주청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이렇게 오랫동안 탐사선과 교신을 복구하는 데 성공하지 못한 이상 우리가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은 사실상 남아있지 않다”며“아직 포보스-그룬트로부터 아무런 교신 자료를 받지 못했다”말했다.
이어 “만일 교신에 성공해 탐사선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파악하면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현지 로켓-우주분야 전문가들이 여러 차례 포보스-그룬트 회생 가능성에 의문을 표시해 왔다.
이전까지 탐사선 발사 주체인 연방우주청이 임무 실패를 시인한 적은 없었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지상으로 추락하는 포보스-그룬트와의 교신을 성공시켜 탐사선에 대한 통제를 회복하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탐사선 통제는 성공하지 못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