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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나비부인> 이소영 솔오페라단장 "빛이 노래하고 색깔이 춤을 추는 무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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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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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페트루첼리 국립극장초청,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이소영 솔오페라단장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빛이 노래하고 색깔이 춤을 춘다가 떠올랐어요."

지난 7월 이탈리아 페트루첼리 국립극장에서 오페라 나비부인을 본 이소영 솔 오페라단장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정제된 무대속에서 펼치는 공연은 '음악선율과 빛의 색깔'로 강렬했다.

"지난 3월, 현대적이고 모던한 나비부인이 있다는 말을 듣고 사진으로만 봤을땐 무대가 너무 단순해서 제작비를 아끼려고 그랬나 할 정도였어요."

아크릴 박스로 만든 거대한 공간, 경사진 무대, 섬세한 연출, 모두 파격적이었다.
 
"기모노도 양산도 나막신도 없는 무대였는데 가장 일본적이고 현대적이었죠. 인생의 아픔, 이별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까지 투영되는 연출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 우리나라에도 보여주고 싶었다. 국립극장 자체 시스템을 움직이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탈리아 페트루첼리 국립극장을 초대하기까지 또 한번의 아름다운 도전이었다. 아주경제와 기업협찬과 후원, 주한 이탈리아문화원까지 힘을 보탰다.

파격적이고 초현실적인 무대는 보기엔 간단했지만 무대연출비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수백개의 조명때문에 렌털비만 제작비를 능가할 정도에요. 하지만 그 무대, 보면 잊혀지지 않을 걸요."

오페라 문화 저변확대에 앞장서온 이 단장의 뚝심이 빛났다. 이 단장은 "색깔과 빛의 향연을 펼치는 페트루첼리 국립극장의 현대적인 감각과 그들이 창조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05년 솔오페라단을 창단한 이 단장은 이칼리아 베로나 국립음악원에서 오페라 전문 코치 수업을 위해 피아노과와 성악과를 모두 졸업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음악코치로 활약했고 귀국후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솔 오페라단은 국내외로 종횡무진이다. 부산에서 출발했지만 해마다 대형오페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주목받고 있다. 창단 오페라 춘희를 시작으로 아이다 리골레토 카르멘 투란도트 라보엠 카르멘등 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았다. 오페라 대중화를 위해 클래식 콘서트 fun fun한 콘서트를 기획하고 국내 처음으로 해운대 백사장에서 야외 오페라 아이다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오페라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갈 오페라단으로 꼽히고 있다.

이단장은 부산에 100석 규모의 솔아트홀 로제툼 소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로제툼은 '장미'라는 뜻으로 밀라노의 로제툼과 같은 이름의 오페라 전문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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