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민주당, 통합 수임기구 권한 두고 진통 지속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30 18: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야권 통합방식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야권통합 의사결정 위임기구인 수임기관의 권한을 두고 손학규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통합정당 당사자 간 협상 내용 추인 기구라는 입장인 반면,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비주류는 통합 협상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통합과 관련“어제 4시간에 걸친 의원총회가 있었다. 야권통합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통합을 향한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며“12월 11일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준비가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정당은 국민의 뜻이 반영되고 젊은 세대가 함께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면서 “2012년에 정권을 교체해서 우리 사회를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을 주면 안 된다. 머뭇거리지 말고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동조했다.
 
 이에 따라 '혁신과 통합'은 29일 전북·광주·경기·부산·경남 등 광역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면서 민주당과 협의한 통합정당 일정을 맞추고 있다.
 
 손 대표 측은 내달 1일 전후로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대 안건을 의결한 뒤 내달 4일 전대 소집 공고를 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러나 수임기구에 통합 논의의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비주류 측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박 전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수임기구에서 (경선롤 등을) 논의해 통합전대에서 지도부 경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고, 박주선 최고의원도 최고위원회에서 "통합 절차 방법이 정당법과 당헌에 어긋날 뿐 아니라 완전한 내부 합의 없이 의견이 분분한 상태로 진행돼 우려를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손 대표와 박 최고위원이 30일 조찬회동을 갖는 등 양측 간 물밑 조율이 계속되면서 절충점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꼭 (본인이) 제시한 안대로 하자는 것도 아니고, 논의할 가치가 충분이 있는 측면에서 해소 못할 이견도 아니다"며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나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