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8% 늘어난 469억6900만 달러, 수입은 11.3% 늘어난 430억5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9억808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1월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46.2%), 자동차(30.4%), 철강제품(21.7%), 석유화학(10.9%), 선박(7.0%) 등 주력품목의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0.8%), 액정디바이스(-5.6%), 무선통신기기(-29.7%)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23.3%), 아세안(16.5%), 중국(9.2%) 등 신흥국과 일본(5.6%)은 늘었지만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8.5%), EU(-13.8%) 등 선진국 수출은 크게 줄었다.
11월 품목별 수입은 원유(24.6%), 석유제품(44.9%), 석탄(49.4%) 등 원자재와 육류(38.2%) 등 직접소비재(8.9%), 의류(50.9%) 등 비내구 소비재(27.8%)는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며 가스(-4.7%)와 기계류(-8.3%) 등 자본재, 가정용 전자제품(-11.6%) 등 내구소비재(-22.2%)는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연간 누계기준 수출액(5087억2500만 달러)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누계수입액은 4789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11월말 누계기준 교역규모는 9876억 달러를 기록, 세계 9번째 1조 달러 무역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경부는 오는 5~6일 경에는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월에도 연말특수에 힘입어 수출과 무역흑자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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