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쇄신안, 청와대 비판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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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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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이 내년 총선을 대비한 여권의 쇄신안을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청관계를 재정립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100분간의 비공개 회의를 통해 당의 쇄신안을 둘러싼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공천 기준을 비롯해 당 체질 개선 문제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된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친박계인 유승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청와대와의 관계를 재정립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유 최고위원은 “당이 이제는 이 대통령과 확실히 선을 그어야 할 때가 됐다”며 “당이 살고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금까지의 당청관계로는 안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견제할 것은 확실히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향해 당이 더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지난 7.4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하며 지도부에 입성한 유 최고위원이 현재 당내 친박계를 상징적으로 대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발언이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이 실린 것인지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유 최고위원은 홍 대표와 장시간 개별 면담을 하며 대화 내용에 관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쇄신파인 남경필 최고위원 역시 쇄신파인 남경필 최고위원은 “지금부터 대통령ㆍ청와대와 차별화를 할 게 아니라 대화를 통해 같이 갈 수 있는 공감대가 있으면 같이 가고,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다고 판단되면 그 때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각을 세울 것을 주장했다.
 
 남 최고위원은 “반성문을 갖고 대통령을 만나야 하며, 여권 전체가 반성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이후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당내 쇄신파 의원들의 목소리도 향후 어떻게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한미 FTA 비준안 여야 합의처리와 국회 폭력 추방을 촉구하며 열흘간 단식 투쟁을 벌였던 정태근 의원을 비롯, 김성식 박민식 등 청와대에 연판장을 보냈던 쇄신파 의원들은 현재 까지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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