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스크린도어에서 책을 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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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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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문고, 주요 지하철 역에 가상서점 오픈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교보문고가 업계 최초로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 역 6곳에 가상서점을 오픈했다.

지난 1일부터 한달 간 운영될 가상서점은 스크린도어에 설치된 QR코드 및 책표지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구매하는 개념이다. 강남·삼성·사당·서울·신도림·혜화역 스크린도어에서 만날 수 있으며, 구매한 책은 당일 배송 받거나 교보문고 매장에서 직접 받아갈 수 있다.

가상서점은 출퇴근 길에 도서 트렌드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교보문고 이용 고객이 선호하는 소설·자기계발·인문서 중심의 도서로 구성해 바쁜 직장인들의 편의성을 더했다.

이번 가상서점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며 모바일 쇼핑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 실제 지난 9월 런칭 한 모바일교보문고 이용 행태 분석 결과, 도서검색 및 결제 편의성을 이유로 43%가 교보문고 매장에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여성고객이 58%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런칭 3개월 동안 매월 60%이상 매출이 신장하며 모바일 쇼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교보문고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고려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점업계 최초로 쇼핑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가상서점을 열었다"며 "향후 장소와 유동인구의 특성에 맞춘 테마별 가상서점을 확장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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