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87%(1,200원) 오른 3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이 날까지 13거래일 동안 한 차례 소폭 하락한 것을 포함해 61.8%가 올랐다. 특히 11월 이마트 판매량(5봉지 세트 기준)에서 처음으로 라면제품 중 부동의 1위신라면을 제쳤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일에는 12.73% 올랐다.
이에 대해 농심측은 이날 "일부 대형마트가 아닌 전체 판매량을 따지면 신라면이 여전히 1위"라고 정면 반박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긴 했지만 이날도 장중 한때 12.26%까지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이 고가의 하얀 라면(나가사끼 짬뽕)을 통해 지난 3년간정체됐던 라면시장 전반을 키울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나가사끼짬뽕과 꼬꼬면(한국야쿠르트) 등은 기존 제품보다 30% 이상 비싸지만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면서 라면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 제품의 주도로 국내 라면시장은 2013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출시한 나가사끼 짬뽕은 8월부터 11월까지 월 평균78.3%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면서 4개월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되면 연말까지 나가사끼 짬통의 점유율은 5.9%까지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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