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소송 '일전일퇴'… 결국은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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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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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특허전에서 잇따라 승기를 잡으며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호주에 이어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애플과의 특허전쟁에서 승리함에 따라 그동안 불리하게만 보였던 전세를 확실하게 뒤집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기사 12면>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의 초반 공세에 밀려 네덜란드와 독일 법원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 쉽게 무너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호주에서 승소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데 이어 이번에 미국에서도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애플의 신청이 기각되며 특허 소송전이 양상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게다가 미국 법원에서의 승리는‘안방’이라는 애플의 상징적인 의미 등을 감안할 때 전 세계 10개국에서 삼성전자와 애플 간에 벌어지고 있는 20여건의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아직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이라며 정식재판을 기다려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양사의 합의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대결이 서로 승리를 할 것이라는 초반 분위기와는 달리 이제는 누구도 승리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는 만큼 결국 화해모드로 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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