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삼성전자 최지성·권오현 '투톱' 체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07 13: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투톱 체제'를 재가동했다. 2009년 '이윤우·최지성 투톱'에서 '최지성 원톱'으로 전환한 지 2년 만이다.

권오현(사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사업 총괄사장이 7일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로 최지성 부회장이 TV·휴대폰 등 완제품을, 권오현 신임 부회장이 반도체·LCD 등 부품을 각각 담당한다.

권 신임 부회장은 올해 7월부터 DS 사업총괄을 맡아 반도체 부문과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등 삼성의 부품 관련 업무를 진두지휘했다.

권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전기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박사를 받은 후 1985년 삼성에 입사했다. 1992년에는 세계 최초로 64M D램을 개발을 주도했다.

또 2008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으로 부임 이후 메모리 제품의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시스템LSI 관련 제품군도 세계 최고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완제품과 부품을 각각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부품 분야 조직구조의 완성도를 높여 완제품·부품 이원화 체제를 굳히려는 전략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개편도 불가피하다. 투톱 체제로 바뀐 만큼 의사결정체계를 단순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완성품 6개 사업부가 총괄 개념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반도체와 LCD사업부를 DS 총괄로 묶어 권 신임 부회장에 맡긴 바 있다.

삼성전자는 총 7개 사업부로 구성됐다. 영상디스플레이·IT솔루션·생활가전·무선·네트워크·디지털이미징 등 완제품 사업부와 부품 사업부인 DS(반도체+LCD)로 나뉜다.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 사업부장 모두 유임됐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삼성전자로 이동한 강호문 부회장은 이기태 부회장과 이윤우 부회장 등이 맡았던 대외협력부문을 담당한다. 이윤우 부회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