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라오스 발전소사업에 7000만달러 지원

(아주경제 이상원 기자) 정부가 라오스의 대형 수력발전소 사업에 7000만달러의 차관을 지원한다. 또 이 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에는 우리기업이 참여한다.
　
　기획재정부는 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재무부와 이같은 내용의 세피안 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남부 메콩강 지류에 410MW급 수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모두 10억달러가 투입된다.
　
　라오스는 우리측으로부터 EDCF 차관 7000만달러를 받아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하고 SPC에 참여한 SK건설이 시공을, 서부발전은 27년간 운영과 관리를 각각 맡는 형태로 진행하기로 했다. SPC에는 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라차부리도 참여한다.
　
　완공 후에는 연간 40만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하며 생산전력 중 일부는 태국에 팔아 라오스 재정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재정부는 “우리의 원조자금인 EDCF를 활용해 개도국 내 사업에 우리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형태인 대형 민관 파트너십(PPP)은 이번이 첫 사례”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주요 경협 대상 국가와도 이런 PPP 방식의 인프라 사업 추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