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홈랜드 시큐리티, 동남아 시장 공략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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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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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OTRA, KETI와 동남아서 ‘홈랜드 시큐리티(HLS) 페어’ 개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이하 KODITS)는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전자부품연구원(이하 KETI)과 함께 13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해외교역상담회인 ‘홈랜드 시큐리티 페어(Homeland Security Fair)’를 개최한다.

13일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행사에서는 국내외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의 현황 및 협력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홈랜드 시큐리티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등이 소개됐다.

또한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에스원, 이피아테크, 아이에스티, 솔텍, 파인트론, 하이디어솔루션즈의 국내업체 8개사가 참가해 우수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으며, B2B, B2G 교역상담회를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홈랜드 시큐리티(Homeland Security)는 미국의 9.11 테러 이후, 미국의 홈랜드 시큐리티법 제정에 따라 정립된 개념으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는 위협에 대한 국토 보호를 의미하며, 원전·공항·항만 등의 국가 중요시설 및 기간 네트워크, 해안선, 국경선 등에 대한 보안을 포괄한다.

IT 융·복합산업인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740억 달러 규모에서 2016년 96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선발주자인 미국, 프랑스 등의 시장점유율이 90% 이상에 달하고 있어, 국내 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KODITS와 KETI는 우리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의 수출 증진을 위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교역상담회의 첫 개최지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는 테러조직의 지역화, 소규모화에 따라 테러위험이 여전히 높으며, UN이 발표한 세계에서 자연재해 위험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선정됐다. 또한 말레이시아의 경우 미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테러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해안지역의 국경보안이 취약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들의 범행 계획지 또는 교통지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됐다.

KODITS 정동창 센터장은 “한국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의 우수성과 경쟁력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입증된 바 있다”며 “이번 행사는 한국의 최첨단 기술 및 제품을 인도네시아에 소개함으로써 인도네시아의 홈랜드 시큐리티를 강화하고 산업간, 국가 간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참가 기업·단체들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해 ‘홈랜드 시큐리티 페어 인 말레이시아’를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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