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전 청와대 실장, 서울 양천을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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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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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김대중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경원대 사회정책대학원 교수가 내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 지역구로 출마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정치에 대한 불신과 실망이 크다. 정치에 대한 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권은)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다. 민심을 제대로 보듬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혁신과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망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은 “서민과 중산층의 대변자 민주당이 왜 양천에서 위축되고 있나. 겸허히 반성할 대목”이라며 “김대중·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신 유권자·당원들과 손잡고 양천에서부터 새롭게 변화하는, 쇄신과 통합의 민주당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출마를 예고한 양천 지역구는 30여년간 민주당의 텃밭이었으나, 지난 18대 총선 이후 국회의원과 구청장 등을 모두 한나라당에 내주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우선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야권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 통합야당 후보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실장은 내년 1월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 2층에서 조국 서울대 교수와 나정렬 씨의 진행으로 ‘나의 멘토, 김대중’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김 전 실장은 1963년 경남 함안 출생으로 마산동중·서울 휘문고·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럿거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8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때부터 공보비서관을 맡기 시작해 김대중 대통령 제1부속실장, 비서실장, 아태민주지도자회의(전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DJ 그룹 중 한명이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에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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