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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나토 차량에 과세 검토하겠다”…유류세가 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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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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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파키스탄은 자국 영토를 통과하는 나토 차량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파키스탄 초소 오폭 사건으로 양측 사이에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 이목이 주목된다.

13일 BBC 인터넷 홈페이지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자국 영토에서 운행하는 나토 트럭, 연료 운반 탱크 등을 대상으로 연간 수백만 달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이미 과세한 항구, 창고 사용료에 추가되는 것이다.

추가 비용에는 유류세가 포함될 전망이다.

나토는 항구가 없는 내륙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 병력과 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파키스탄 육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나토의 오폭으로 파키스탄 군인 24명이 숨진 뒤 파키스탄이 이 수송로들을 폐쇄함에 따라 나토는 수송차량 수천 대가 발이 묶이는 등 보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11일 BBC와 인터뷰에서 “나토 수송로 차단이 몇주일 더 계속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길라니 총리는 또 현재 미국에 개방해놓고 있는 영공마저 폐쇄하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총리는 파키스탄과 미국 사이에 “신뢰의 문제가 있으며 우리는 여전히 서로를 믿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이 주도하는 나토군은 파키스탄 카라치항과 육로를 아프가니스탄 보급로로 이용하고 있다.

오폭 사건 이후는 탱크로리 수백대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검문소에서 통관을 대기 중이다.

중요 군사작전에서 파키스탄을 배제하고 있는 미국. 접경국가인 아프가니스탄에 영향을 행사하려는 파키스탄.

이들은 미국 아프가니스탄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래 수차례에 걸쳐 불화와 긴장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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