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곳서 시작된 중년 로맨스 '히어 앤 데어'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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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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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세상의 모든 로맨스는 낯선 흥분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했던가.

직업도 집도 없는 무일푼의 뉴욕 중년남 로버트가 위장결혼을 제안 받고 낯선 나라 세르비아에 가게 되어 아름다운 여인 올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한때 촉망 받던 뉴욕의 섹소폰 연주자였으나 지금은 월세 아파트에서조차 쫓겨난 실업자 로버트. 우연히 알게 된 건실한 세르비아 청년 브랑코가 그에게 일자리를 제안한다. 그 일은 다름아닌 위장결혼. 로버트가 세르비아에 가서 브랑코의 애인과 결혼 후 그녀를 뉴욕으로 데려오면 5천 달러를 준다는 것. 고민 끝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도착한 로버트는 낯선 도시의 묘한 리듬에 흥미를 느끼고, 그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브랑코의 엄마, 올가와 예기치 못한 사랑에 빠진다. 5천 달러와 아름다운 여인 올가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위기의 중년 로버트. 바람처럼 찾아온 그들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영화 '히어 앤 데어'(감독 다코 룬구로브, 수입/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가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의 뒤를 잇는 중년로맨스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15일 국내개봉하는 '히어 앤 데어'는 중년 남녀의 로맨스를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내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거칠지만 매력적인 미중년 배우 데이비드 손튼과 농익은 연기를 보여주는 여배우 미르자나 카라노비크의 특별한 앙상블을 엿볼 수 있다.

사랑의 필수요소인 3M(Mood, Music, Manner)을 갗춘 이 영화는 상대방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배려와 호감을 주는 마음가짐, 그리고 은은한 음악이 적재적소에 가미된 아날로그 감성 패키지 영화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2030 세대에게는 낭만을, 4050 세대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러닝타임 84분.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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