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대우조선해양, 고졸 사무기술직 110명 최종 합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13 10: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특수 목적고 및 새터민 출신 등 다양한 이력 <br/>여성 합격자 22%, 서울·경기 지역은 27% 차지

(아주경제 이대준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고졸 사무기술직 공채가 마무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사무기술직 공채 합격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당초 계획보다 10% 많은 110명으로 발표됐다. 지원자들의 수준이 높았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합격자를 면밀히 살펴보면 특수 목적고, 일반계 및 특성화 고등학교뿐 아니라 새터민 출신인 한겨레고등학교 학생도 있다.

전국 총 94개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고르게 나왔다. 여성 합격자도 22%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지역 합격자가 전체 27%로 부산, 경남지역 합격자(28%)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번 주 중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내년 1월5일 ‘중공업 사관학교’의 입학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공업 사관학교는 대우조선해양이 고졸 사무직 채용자들을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자체 전문 교육기관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합격자들이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지만, 채용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도전 정신을 이제 중공업 사관학교에서 갈고 닦아 세계 최고의 중공업 전문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채용과정에서는 많은 진기록과 에피소드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채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여개조로 리크루터(Recruiter, 채용 홍보단)를 구성했다. 전국 15개 지역 700여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가졌다.

또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됐던 면접의 경우, 이를 위해 동원된 차량들의 총 주행거리만 1만km에 달했다. 제주도에서 대기업이 진행하는 고졸 신입사원의 면접이 이뤄진 것도 처음이다. 성적보다 면접과 인성 중심으로 이뤄져, 내신 1등급자가 탈락하기도 했다.

지원자들 중에는 학생회장 출신만 20여명에 달했다. 영어 TEPS 점수가 950점인 학생도 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