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미 양국은 이를 위해 비핵화 사전조치와 함께 대북 영양(식량)지원 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당초 올해안으로 3라운드 남북-북미대화가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연내 개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흐름이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북미 양측은 최근 물밑 접촉과정에서 3차 대화개최와 관련해 서로의 입장차를 상당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사전조치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하는데 동의의사를 표하고 미국은 그에 상응해 영양지원을 제공한다는데 의견을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2일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이 올바른 사전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시험할 기회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있을 수 있다”고 말해, 3차 북미대화가 조기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스 대표는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베이징을 방문했으며 북한의 리근 외무성 북미국장이 이날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국장은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 데이비스 특별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으나 북미간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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