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최고 손님은 중국인?… 일본인 매출 제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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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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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중국인 관광객 구매 액수가 크게 늘어나면 일본인 매출비중을 넘어서려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중순 현재 롯데면세점 중국인 매출비중은 작년 같은 때 8.9%보다 16%로 크게 늘었다. 반면 일본인 비중은 24.1%로 작년 같은 기간 24.5%보다 0.4%포인트 줄었다.

특히 제주도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매출 규모가 일본인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올해 들어 제주도 면세점 매출 비율이 중국인 80%, 일본인 20%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소비력을 갖춘 1만명 이상 바오젠그룹 관광단이 방한한 데 이어 국경절 관광객도 몰리면서 중국인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내년에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일본인을 제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도 올해 중국인 매출 비율이 46.9%로 나타나면 일본인(53.1%)을 바짝 따라잡았다. 2009년 두 나라 매출 비율은 일본이 75.8%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24.2%에 불과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바오젠 관광객이 몰려든 가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잠시 일본인 매출을 넘기도 했다"고 전했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808만2537명 가운데 일본인은 265만8261명, 중국인은 188만6952명이었다. 일본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5.6% 늘어난 반면에 중국인은 16.5%로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일본인들이 김·과자 같은 저가 상품을 주로 구입하고 중국인은 화장품·명품 등 고가 제품을 사들인다”며 “중국인 구매력이 ᅟ갈수록 커지는 추세여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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