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영국·프랑스 갈등 고조… "경제, 우리가 낫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2-18 17: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연합의 새 재정협약로 점화된 영국과 프랑스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장관과 중앙은행총재가 잇따라 영국 경제를 지적하고 영국은 이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회답했다고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프랑스의 영국에 대한 공격은 더해지고 있다. 프랑수아 바루앵 프랑스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현지방송과 인터뷰에서 “영국의 경제 상황이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적인 면에서는 영국보다 프랑스가 되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앞서 크리스틴 노이얼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영국은 프랑스 보다 높은 재정적자 국가채무 인프레이션을 지니고 있으며 시장에서 신용도 추락하고 있다”며 “프랑스보다 신용등급 강등이 먼저 이뤄져야한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영국 관료들은 영국이 부정적인 신용등급에서 비껴가고 있으며 오히려 프랑스가 4분기 경제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단순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프랑스가 올해 영국보다 적은 GDP 대비 5.7%의 재정적자를 안고 있으나 신용강등 위험에 처해 있는 상태라는 것.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 적자 감소 플랜은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보증받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보수 정치인 네일 파리쉬는 “프랑스는 입 다물고 자신들의 문제나 해결하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 재정협약에 대해 거부건을 행사했다. 영국 뿐만 아니라 일부 비유로존 국가들은 강력한 긴축정책을 실행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보류하고 있다.

카메론 총리와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주 EU정상회담 이후로 일절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이 영국 총리와 관계를 덧대고 있다. 독일 총리는 16일 카메론 총리에게 새 유로존 협약에 대해 협상 관련 논의하기 위해 전화했었다.

국제신평사 피치가 벨기에·아일랜드·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채권시장 대부분은 16일(현지시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소폭 떨어졌다. 영국 길트 수익률도 낮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유럽은행의 한 거래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더이상 시장의 불투명성의 이유로 거래를 하고 있지않다”라면서 “그러나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은 여전히 높으며 크리스마스 전에 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