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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금융위 “전날 시장 충격은 유럽 재정위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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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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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으로 인한 19일 국내 금융시장의 충격은 유럽발 재정위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20일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 브리핑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식을 판 유럽계 자금 외에는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재투자기회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외국인이 전날 채권을 574억원 순매수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며 전날 외국인의 주식 매도규모는 2123억원이었지만 지난주 평균 매도량(1720억원)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정 국장은 “국내 경제·금융 펀더멘털과 높은 정책적 대응여력을 감안한다면 국내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금융위는 북한 권력 승계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등으로 시장 불안요인이 장기화될 가능성에는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먼저 금융시장 동향과 파급 효과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정책금융을 통한 자금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 금감원 해외사무소와 핫라인을 가동하고 비상대응계획도 점검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과거에도 북한 관련 이슈는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른 시일내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금융당국은 사태의 추이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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