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유럽계 자금외에 외국인, 국내시장 재투자기회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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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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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정은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20일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 브리핑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주식을 판 유럽계 자금 외에는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재투자기회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판단했다.

정 국장은 외국인이 전날 채권을 574억원 순매수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전날 외국인의 주식 매도규모는 2123억원이었지만, 지난주 평균 매도량(1720억원)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제시했다.

그는 "국내 경제ㆍ금융 펀더멘털과 높은 정책적 대응여력을 감안한다면 국내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과도하게 민감한 반응을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비상금융상황대응회의에서 시장불안 요인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시장 동향과 파급 효과를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경우에는 정책금융을통한 자금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금감원 해외사무소와 핫라인을 가동하고 비상대응계획도 점검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과거에도 북한 관련 이슈는 금융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줬지만 이른 시일내 정상수준을 회복했다"며 "금융당국은 사태의 추이를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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