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양석유, 이번에는 천연가스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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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2-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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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해양석유유한공사(CNOOC)가 보하이만 기름 유출에 이어 이번에는 천연가스가 유출됐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20일 보도했다.

CNOOC는 자회사인 주하이(珠海)헝친천연가스처리단말기에서 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하이 단말기는 주하이시 헝친다오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의 연간 천연가스 처리 규모는 16억㎥에 달하며 주로 주하이, 중산(中山), 마카오 등지에 공급된다.

CNOOC는 사건 발생 후 선전 지사를 통해 유출을 긴급 보고하도록 하고 해당 유전의 생산을 즉각 중단했다면서 환경 오염이나 인적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라고 한다. 이번 사고로 하루에 2만6700만배럴의 생산 손실을 보고 있다.

CNOOC는 보하이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의 원유유출을 포함해 모두 3차례의 기름 유출 사고를 냈다. 보하이만 사고는 중국 해상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기름 유출 건이며 이로 인해 이 회사의 3분기 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유출 초기에 사고를 은폐하면서 심각한 환경피해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양식 어민 30여명은 지난달 CNOOC와 유전 개발을 함께한 코노코필립스차이나를 상대로 3000만위안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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