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신성장동력만이 살길이다> 기업별 주요 투자 신산업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01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해 말 들어 국내 각 기업들은 올해 투자계획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중 주요 기업들의 계획을 보면 삼성-현대차-SK, 이른바 ‘재계 빅3’를 비롯 10대그룹 중 6개 기업이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불황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는 멈추지 않겠다는 것.

삼성은 기존 반도체, LCD사업 라인 개선 외에 헬스케어 사업에 특히 많은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해 2010년 36조5000억원에서 18% 늘어난 43조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이보다 많은 금액을 책정했다. 이 그룹은 앞서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및 건강관련 신사업에 23조3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태양전지 및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친환경차를 신사업 과제로 내세웠다. 회사는 2009년부터 친환경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2013년까지 4조1000억원을 이 부문에 투자키로 한 바 있다. ‘친환경차 4대 강국’이라는 비전이다. 회사는 지난해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첫 국내 양산형 전기차 기아차 ‘레이EV’를 내놨다. 전체 투자규모도 지난해 11조8000억원에서 더 늘릴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한 SK그룹도 내년에 올해 10조원보다 50% 이상 증가한 15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올해 투자규모를 늘리지 않거나 축소한 LG, 포스코 등도 신사업 투자는 강화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의 15% 그린신사업에서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내세웠던 LG는 자동차용 배터리 및 태양전지 웨이퍼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포스코도 폐기물에너지사업 등 환경.에너지 분야와 철강을 비롯한 소재산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한화는 태양광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현대중공업은 박막 태양전지 공장 건설 및 해양 플랜트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GS 역시 신재생에너지 및 대체에너지 투자처 발굴에 나선다.

반면 기존 사업의 투자규모는 축소하는 추세다. 포스코가 광양제철소 1,5고로 개보수 투자를 2013년 이후로 연기하고, 파이넥스 3공장 완공 시기도 2013년 6월에서 2014년 초로 연기한 게 대표적이다. 한진도 항공기 및 선박 구매를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