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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22일 할리우드 진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 촬영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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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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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연기파 배우 배두나가 할리우드 진출작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배두나는 지난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18주 동안 촬영 일정을 마쳤다. 촬영을 마친 배두나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뜻깊고 신나는 경험이었던 만큼 촬영을 마치니 허전한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두나는 극중 동양인으로 특수분장을 하고 한국어 대사를 소화한 할 베리에게 한국어 대사를 가르쳤다. 배두나는 "할 베리가 기대이상으로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구사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어 가르치기에 재미가 들린 배두나는 위쇼스키 감독에게 '대박'이란 단어를 가르쳐줬다. 이후 감독은 OK싸인을 줄 때마다 '대박'을 연신 외쳐 촬영내내 분위기를 이끌었다.

배두나는 이번 작품에서 짐 스터게스와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비슷한 또래라서 촬영장에서 친구처럼 편하게 지냈다. 그의 배려심 덕분에 편안한 마음올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여섯개의 이야기 중 2144년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제인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배두나는 이번 작품에서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짐 스터게스 등 모든 주연배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특히, 배두나는 여섯개의 뒤엉킨 이야기에서 1인 다역을 소화하는 멀티플레이 연기를 펼쳤다. 2144년 배경에서 주인공 클론으로 분하는가 하면, 다른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억 2000만달러의 제작비와 앤디와 라나 위쇼스키 형제와 영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이 공동연출한 작품이다. 19세기부터 가까운 미래까지 5세기의 시공을 넘나들며 여섯개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톰 티크베어 감독은 스릴러와 드라마가 강한 세개의 스토리를 연출했으며, 액션과 SF는 앤디와 라나 위쇼스키가 메가폰을 잡았다.

촬영 역시 위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이 따로 팀을 구성해 완성했다. 두 팀으로 나눠 촬영한 덕분에 영화의 제작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프로듀서 그랜트 힐과 스테판 아디트는 "믿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스케줄에 힘든 촬영의 연속이었지만, 전 세계가 놀랄만큼 대단한 영화가 탄생했다는 것을 의심히자 않는다. 기대해도 좋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2012년 하반기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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