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서대문구 권익위 청렴교육관에서 김영란 위원장으로부터 ‘국민신문고 전자공공토론’을 활용한 여론 수렴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내년 계획을 듣고, 곧바로 콜센터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콜센터에서 언어 및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수화 담당 상담사를 격려하고 상담사와 나란히 앉아 즉석에서 민원인의 고충을 들었다.
한국농아인협회에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 장애인은 “서울에서는 전셋집을 찾기 어려운데 중증 장애인에게 전세 자금 대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항공기 탑승구가 바뀌면 안내가 방송으로만 나와 놓치는 문제와 영상통화를 주로 사용해야 하지만 음성통화에 비해 요금이 비싼 점 등 생활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차별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공항 안내 방송과 관련,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가능할 것 같다. 비상 상황이 아니어도 서비스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며 배석한 박인주 사회통합수석비서관에게 즉시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휴대전화 요금체계에 대해서는 “농아인은 음성 무료통화를 받지 못하니까 농아인에게만 (영상통화 요금을) 면제해 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와 기업이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게 돼 있는데 제대로 안 채우는 경우가 많다”며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은 높여놨는데 잘 지키지 않고 있어 자발적으로 고용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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