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 및 비대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단배식에서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총선과 대선도 기다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출발점에 서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역사와 국민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우리의 결정과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무거운 소명의식을 마음에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새해 새로운 한나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면서 “여러분과 우리 국민 모두에게 화룡점정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총선과 대선이 있는 올해는 새로운 질서를 반드시 세우는 건설과 창조의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힘을 합쳐 역사적인 큰 변동 앞에서 앞장서 달려가자”고 당부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흑룡의 해임을 언급, “용은 여의주 두 개를 갖고 있다. 4월과 12월의 두 선거는 단순하게 4년이나 5년마다 오는 선거가 아니고 수십년만에 오는, 세계사적으로 봐도 대단한 변혁기에 있는 선거”라면서 “한나라당 당원으로서 역사적 책임을 다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김수한 상임고문은 “국민이 존경하는 박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양대 선거에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 필승은 역사적 소명”이라고 강조했고, 신영균 상임고문도 “비대위는 박 비대위원장의 첫 작품으로, 이를 성공시켜서 총ㆍ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들은 단배식에서 `2012 국민소통‘ 이라는 글귀가 적힌 길이 2m의 시루떡을 자른 뒤 정 전 대표의 선창으로 “우리는 승리한다”를 외치며 건배를 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 및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호국영령의 희생으로 지켜온 대한민국, 이 땅 위에 안거낙업(安居樂業. 국민의 삶을 편하게 하고 즐겁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 실현되도록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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