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 3064억달러...두달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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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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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이 두달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1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064억달러로 전월말 3086억3000만 달러보다 22억30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유로화, 파운드화 등의 약세로 인한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 유로화는 3.7%, 파운드화는 1.0% 절하됐다. 호주 달러와 캐나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고 엔화만 0.8% 절상됐다. 또한 2010년 말 기준 보유자산 가운데 미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자산은 36.3%에 달한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기타 통화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3064억달러)은 국채,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MBS, ABS) 등 유가증권 2779억4000만달러(90.7%), 예치금 202억9000만달러(6.6%), SDR 34억5000만달러(1.1%)로 구성됐다.

또한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IMF포지션은 25억5000만달러(0.8%), 금 21억7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중국 3조2017억 달러, 일본 1조3048억달러, 러시아 5109억달러, 대만 3880만달러, 브라질 3521억달러, 스위스 3298억달러에 이어 7위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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