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속도로 통행료 첫 무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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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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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1월1일부터 중국에서 처음 개통된 상하이(上海)~자싱(嘉興) 고속도로가 무료화됐다.

중국 신화통신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교통당국은 올해부터 상하이~자싱을 잇는 후자(滬嘉)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 구간 차량이 예년보다 40% 가량 증가해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 12월21일 개공해 1988년 10월31일 개통된 후자 고속도로는 상하이~자싱을 잇는 주요 고속도로로 총 길이가 18km에 달한다.

상하이시 건설교통위원회는 “도시발전 수요에 맞추어 상하이시 서북 지역 도로망 건설을 완비하는 한편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후자 고속도로를 도시쾌속로(우리나라 도시 간선도로 해당)로 전환해 2012년부터 전면 무료화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중국 고속도로의 과다 통행료 징수는 중국 전인대에서도 논쟁이 될 정도로 사회 문제로 지적돼 왔다.

중국은 초기 고속도로 건설 당시 ‘빚을 내서 도로 건설해 통행료로 빚을 갚자’라는 정책에 기반해 거액을 은행에서 대출해 고속도로를 건설해왔다. 그러나 고속도로 건설업체들이 은행 대출금을 이미 갚았는데도 통행료를 계속 징수하자 이들 업체의 폭리행위에 대해 사회적인 불만이 빗발쳐 왔다.

실제로 2007년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중국 차량 통행료가 1인당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로 미국·일본 등 여타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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