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데다 인프라 부족"..전기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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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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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차세대 자동차로 주목받던 전기차들의 성장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자에서 높은 가격, 부품의 결함 등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전기자동차의 대표적인 모델인 닛산 리프와 GM 쉐보레 볼트의 지난해 판매대수가 목표했던 3만대에 못미쳤다.

닛산의 리프는 갑작스런 일본 도호쿠의 대지진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어 지난해 11월까지 2만여대를 판매했다.

닛산의 앤디 파머 전략기획 관계자는 "수익적으로 기대에 너무 못미쳤다"고 말했다.

GM의 쉐보레 볼트는 충돌실험 이후 배터리의 화재가 장기간 발생해 이미지 타격을 안겨주며 지난해 1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고연비·친환경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기차는 가격과 인프라인 효율성 측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애덤 조너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전기차가 2025년에 시장의 8.6%를 점유한다는 전망을 4.5%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르웨이의 싱크 글로벌을 비롯해 일부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문을 닫은 상태다.

미국 자동차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전기차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가격이다.

치솟는 원유가격 때문에 미국·프랑스 등 선진국 정부들은 전기차에 각종 금융지원 및 혜택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들에게는 고가제품이다.

포드의 포커스 휘발유 모델은 1만6500 달러지만 전기차량 포커스는 미국의 세금지원에도 불구하고 3만2500 달러다.

닛산 리프는 영국 정부의 보조금 5000 파운드를 제공받아도 2만5000 파운드를 넘으며, 시트로엥의 C-제로 전기차는 프랑스 정부보조금 5000 유로를 합쳐도 3만 유로를 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기차 기술과 시장에 대해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조언한다.

현재 전기차가 시장에서 부진한 이유는 모델의 수가 적고 소비자의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차 기술은 향후 1~2년이 아닌 수십년에 걸쳐 실현되는 잠재적 기술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상용화돼도 공급과 인프라가 정착될 때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포드의 조다 사리프 전기차 글로벌 담당은 "전기차 시대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모델을 많이 양산할 수 있는 2013년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며 "최근 판매 결과를 통해 시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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