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사 반기 순익 63% 급감…'주가급락시 대처 미흡 탓'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1-05 16: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우려하던 투자자문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자산운용사들보다도 크게 수익이 줄었다. 주가 급락기에 대처를 제대로 못한 것이라고 풀이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9월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 153개사의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억원(6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15.2% 줄었다. 2분기 중 주가가 큰 폭 하락함에 따라 고유재산 운용을 위한 주식·파생상품 투자에서 큰 손실을 입은 데에 주로 기인한다.

전체 투자자문사의 영업이익은 12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8억원(66.1%) 증가했다. 반면 영업비용은 18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7억원(70.0%) 증가했다. 영업비용 가운데 인건비가 229억원으로 29.7%를 차지했다.

회사별로는 브레인이 157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케이원(77억원) 코스모(42억원) 디에스(35억원) 포커스(22억원) 등 순이었다.

그동안 지속되던 계약고의 증가추세는 지난 2008년 리만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9월말 현재 전업 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7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 대비 7조9000억원(40.5%) 증가한 반면 전분기말에 비해서는 7000억원(2.5%) 줄었다.

이 가운데 브레인(4조4000억원) 코스모(3조1000억원) 케이원(2조4000억원) 코리안리(1조8000억원) 한가람(1조3000억원) 한국창의(1조원) 등 6개사가 계약고 1조원을 넘었다.

투자자문회사의 총자산은 7277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5억원 감소했다. 증시침체로 보수적인 재산운용을 위해 유가증권 보유규모가 감소(-540억원)한 반면 현금 및 예치금 보유는 558억원 가량 증가했다. 유가증권 비중은 지난 6월말 46.1%에서 9월말 38.8%로 줄었다.

총부채는 884억원으로 차입부채가 크게 증가(+68억원)하면서 6월말 대비 35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6393억원으로 6월말보다 50억원 감소했다. 회사 수 증가로 자본금은 증가(+97억원)했지만 영업실적 악화로 이익잉여금이 196억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