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서 중국인 관광뺏어가기 혈안, 한국 관광업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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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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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중국과 대만 양안 간 경제교류가 활황을 띠고 있는 가운데 대만 당국이 중국인의 지갑을 열기 위해 잇달아 획기적인 조치를 내놓으면서 향후 우리나라의 중국인 관광객 모셔오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4일 보도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관리위원회(이하 금관회)는 3일 “금일부터 중국 은행권의 신용카드연합체인 인롄(銀聯·유니온페이) 카드로 대만 내 지정 인터넷 쇼핑몰에서 온라인 대금 결제를 할수 있다”고 밝혔다.

인롄카드는 중국 본토에서 가장 널리 통용되는 카드로서 현재 중국 내 총 카드발급량(신용카드, 직불카드 포함)만 무려 18억 장에 달한다.

장궈밍(張國銘) 금관회 은행국 부국장은 “인롄카드의 대만 인터넷 쇼핑몰 결제가 가능해지면 중국인들은 대만에 직접 오지 않고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카드만 결제하면 대만 명물인 전통 파인애플 과자 펑리수(鳳梨酥)를 대만에 번거롭게 가지 않고도 사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대만 내 오프라인 상점에서 중국인의 인롄카드 결제를 허용한 바있으나 온라인결제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말 기준 대만 내 인롄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상점 수는 모두 4만6000여개, 총 결제액도 299억6000만 대만달러(한화 약 1조13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롄카드는 현재 대만 전역에서 통하고 있다.

대만 소비업계는 인롄카드의 대만 인터넷 쇼핑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더 많은 중국인이 대만 내 소비를 늘려 대만 내수 시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만 은행업계에서도 카드 결제 수수료 수익이 종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은 바로 하루 전인 2일에도 ‘중국 본토 관광객의 대만 방문 허가법 수정안’ 내용을 발표해 건강검진 또는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한 중국인의 대만 방문을 허용하는 조치를 발표하는 등 중국인의 지갑을 열기 위해 각종 중국인 우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대만이 잇달아 중국인의 대만 내 소비를 촉진하는 유인책을 내놓고 나섬에 따라 중국인 해외관광에 있어 대만과 경쟁관계인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직간접적으로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중국 대륙과 의사소통도 잘 되고 직항 개통으로 교통도 편리해 여러 모로 이점이 많은 데다가 이제 의료관광 및 인터넷 쇼핑마저 한결 수월해지면서 향후 한국에 쇼핑이나 성형수술을 위해 몰려오던 중국인 관광객이 대만으로 눈길을 돌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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