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언론은 4일 남부 나콘시탐마랏 주(州)에 최근 수일 동안 폭우가 쏟아져 3개 구역이 재난지대로 선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현재 도로와 주택 등이 대거 물에 잠기면서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나콘시탐마랏 공항은 악천후와 침수 피해로 정상적인 공항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승객 수백 명은 발이 묶이기도 했다.
수랏타니 주도 지난 2일 210㎜의 폭우가 쏟아졌다. 6개 구역을 재난지대로 선포됐다. 춤폰 주는 집중 호우로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다.
최남단에 위치한 송클라 주와 뜨랑 주 등은 비가 그치면서 도로와 주택 등에 차오른 물이 빠지고 있으나 침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태국은 지난해 7월말부터 중·북부지역에서 넉 달 넘게 계속된 대홍수로 800여명이 숨졌다.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은 52조원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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