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영선 "시대가치 반영 위해 뼈 깎는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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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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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의 당 지도부 경선에 나선 박영선 후보가 “국민이 원하는 시대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뼈를 깎는 혁신을 행동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4일 아주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들은 당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여의도 정치의 예측이 아닌, 새로운 드라마를 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가치를 △재벌특혜, 정치검찰, 국민 무시에 대한 분노와 절망 △계파와 지역, 파벌과 세대갈등 극복 △2030세대와의 소통 △4050세대에 희망 등으로 규정하고, “민주통합당이 이에 공감하고 절절히 느낀다면 국민들은 화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둬 재벌·검찰·MB정권과 맞서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국가비리수사처를 설치해 정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영선 후보와의 일문일답.
 

 -전당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당당한 변화, 새로운 리더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하여! 국민과 함께, 여의도 정치의 예측이 아닌, 새로운 드라마를 쓸 것이다.
 지금 국민들은 MB정권 4년 동안 ‘재벌특혜’, ‘정치검찰’, ‘국민 무시’에 분노하고 절망하고 있다. 또한, 계파와 지역, 파벌과 세대를 넘어 당, 20-30대와 소통할 수 있는 당, 40-50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당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향후 민주통합당의 발전과 비전, 그리고 나아가 총대선 승리의 전략을 소개해 달라.
 
 △이번 민주통합당의 선거방식은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나이나 경험의 문제가 아닌 시대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지도부로 구성될 것이다. 혁신 지도부가 등장하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통합한지 2주일 만에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앞질렀다. 최초의 모바일 투표, 국민과 함께하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민주통합당 혁신지도부가 등장하고 지지율이 더 높아질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해야 한다. 압도적 승리를 위해서는 말로만 혁신과 변화가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 스스로 뼈를 깍는 혁신을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총선에서 압승을 하게 되면, 재벌, 검찰, MB정권과 맞서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국가비리수사처 설치를 통한 정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2012년 12월 19일 제3기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이다.
 
 
 -한나라당이 복지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민주통합당의 향후 방향과 특화 전략은.
 
 △특권층과 맞서 싸워 온 정당과 특권층을 위해 일하는 정당의 본질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진짜 복지와 가짜 복지를 추구하는 본질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전대를 앞두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인영 최고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과의 연대 계획 있는가.
 
 △박영선은 돈도 조직도 없다. 가치와 원칙, 소신에 입각해서 민주통합당의 당당한 변화와 근본적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출마한 것이다. MB와 한나라당 집권 4년의 폭정과 비리를 바로잡아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겠다는 신념이었다.
 무엇보다 핵심은 지금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길로 갈 것인가 아닌가다. 연대의 원칙은 합종연횡 방식이 아니라, 가치와 원칙에 입각하는 것이다. 가치와 원칙을 통해 시대를 교체하려는 분들과는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다.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분들과는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시장 보선 당시 박원순 시장과의 깨끗한 후보 단일화 이후 인지도와 평판이 급상승했다. 나중에 혹시 서울시장에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 있는가.
 
 △지금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민주통합당의 총선승리, 정권교체다. 이를 위해서 몸을 던지겠다.
 
 
 -시민사회나 혁통 쪽과는 스킨십과 지지세가 비교적 약하단 평가를 받는다. 극복할 방법 있나.
 
 △시대교체, 가치교체가 중요하다. 시민사회와 혁통과는 그런 시대정신,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통합진보당과는 통합할 생각이 있는가. 연대의 대상 아닌가.
 
 △통합은 국민의 명령이고, 통합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가치와 정책 중심의 감동을 주는 후보단일화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의 열망을 담은 시대가치와 정책을 보여주고, 완전히 변모된 민주통합당, 감동을 주는 야권연대를 만들어서 승리할 것이다.
 
 
 -이번 당대표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통합 정당의 첫 당대표로서 화학적 결합의 첫 단추를 꿰야한다. 게다가 총선과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책임이 막중하다. 이에 대한 생각을 말해달라.
 
 △지금 국민들은 MB정권 4년 동안 ‘재벌특혜’, ‘정치검찰’, ‘국민 무시’에 분노하고 절망하고 있다. 또한, 계파와 지역, 파벌과 세대를 넘어 당, 20-30대와 소통할 수 있는 당, 40-50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당,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당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삶에서 국민이 열망하는 시대가치를 보여준 분들이 국민의 대표로 국회에 들어 올 수 있도록 당을 이끌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 국민의 의사를 바로 반영하는 당 구축해야 한다.
 국민의 열망에 공감하고 절망을 함께 절절히 느끼는 정당에 국민들은 화답할 것이라고 믿는다.
 
 
 -의원께서는 평생 현장에 있었다. 기자로서 취재현장, 정치인으로서 민생현장. 기자와 정치인의 삶 중 어떤 삶이 더 좋았나. 아울러 ‘여성대통령’ 시대를 열 유력주자로 각광받고 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둘 다 의미 있는 삶이다. 국민들이 좋게 평가해 주시는 것 같은데 과분하다고 생각한다.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물갈이가 아닌 국민들이 바라는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제가 계속해서 주장해 왔던 ‘국민경선예비공천’이 그것이다. 이를 반영할 경우 선거문화 뿐 아니라 우리 정치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투톱 프라이머리’라고 해서 이름만 바꾼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제가 주장했던 것과 같은 내용이다. 이를 시행하면 계파정치나 알박기 정치등이 없어질 것으로 확신한다. 비례대표 역시 권역별로 뽑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한나라당 쇄신에 대해서는
 
 △무늬만 쇄신이고 가짜 쇄신이다. 서민 중산층을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한 계층에서 쇄신을 주도한다 해도 제한적인 쇄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최고구간의 3억을 고집한 버핏세가 대표적이다 듣기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이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들었는데, 악세사리같은 개혁은 생명력이 오래 가지 않는다
 
 
 -안철수 원장에 대해서는
 
 △안철수 원장의 영향력은 이번 총선에서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대선에서는 영향력이 분명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우리 당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재단을 통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본인이 정치에 뜻을 밝힌다면 연대나 영입 등의 방법을 택해 우리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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