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인구 양극화… 시는 늘고 군은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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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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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북부 인구 양극화… 시는 늘고 군은 줄고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경북 북부지역 인구가 양극화를 보이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의 도시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군지역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안동시 인구는 작년 말 기준으로 16만 8157명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271명이 늘어났다.


지난 1974년 27만188명을 정점으로 1976년 안동댐, 1992년 임하댐 건설 이후 매년 2000여명씩 감소하다가 2009년말부터 작년말까지 3년 연속 인구가 늘고 있다.


또 영주시의 경우 작년 말 인구가 11만 4148명으로 집계돼 전년도보다 222명이 늘었다.


영주시 인구도 1975년 17만 5444명을 정점으로 해마다 2000명 넘게 줄다가 35년 만인 2010년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2년 연속 늘었다.


반면 이들 중소도시 인근의 군지역은 인구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예천군의 경우 지난 2009년에 4만 7306명이던 인구가 이듬해 4만 7049명으로 줄었고 작년에도 400여명 줄어 4만 6579명에 머물렀다.


봉화군도 지난 2009년 3만 4297명에서 이듬해 귀농자 급증으로 3만 4567명까지 깜짝 증가했다가 결국 1년 만인 작년 말에 3만 4192명으로 다시 줄었다.


경북 북부지역에서 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북도청 신도시가 안동지역에 조성되는 데다 안동과 영주의 공단지역에서 각종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생활 여건이 나은 도시지역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군 단위 지역은 지리적으로 시 지역과 가깝지만 생활 여건 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아 인구 감소세가 멈추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동시의 한 관계자는 “군 주민들이 인근 시 지역으로 생활 근거지를 옮기는 일이 이어지면서 도농복합지역의 인구 변동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면서 “도청 신도시가 조성되면 도시지역으로 인구가 더 쏠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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