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중독' 계면활성제 독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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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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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중독' 계면활성제 독성 때문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농약중독'은 계면활성제 독성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농약중독연구소 홍세용 교수팀은 지난 3년간 국내에서 제초제 등에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의 세포독성 여부를 조사하고, 농약중독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 107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독성학회에서 발행하는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임상독성학(Clinical Toxicology)' 1월호에 실렸다.

이번 논문을 보면 연구팀은 심장세포, 폐세포, 기타 섬유소세포 등을 대상으로 계면활성제의 세포막독성(membrane integrity)과 대사활성도(metabolic activity), 미토콘드리아 독성(mitochondrial activity), 총 단백 합성 능력(total protein synthesis rate) 등을 조사했다.

홍 교수는 "문제는 계면활성제가 농약 외에도 일상생활이나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계면활성제가 세제 등을 통해 피부에 닿을 경우에도 그 독성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피부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고무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고농도로 쓰기보다는 물에 충분히 희석해 써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계면활성제의 인체 중독이 심각한데도 농약병이나 포장지 어디에도 첨가제에 대한 정보는 발견할 수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홍 교수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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