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10대 '연예인'·30~40대 '여행'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네티즌을 대상으로 꿈에 대한 설문을 한 결과 연령별로 10대는 연예인(33%), 20대는 취업·창업(41%), 30대는 여행(3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연령을 불문하고 가수나 배우 등 연예인 직종에 대한 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총 9개월 동안 싸이월드 '드림캠페인'에 등록된 꿈 총 3만1700건의 꿈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총 1만273명의 10대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한 꿈은 연예인이다.

이어 취업·창업(13%), 교사(11%)의 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0대들이 등록한 꿈의 유형은 전반적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거나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 받는 직업 군이 다수 분포되어 있는 경향을 보였다.

20대의 경우 총 3300명의 응답자 가운데 40% 이상이 취업·창업과 관련한 꿈을 등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여행(15%)과 사랑·연애에 관련된 꿈(9%)이 뒤를 이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취업에 대한 꿈 내용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현재 20대 체감실업률과 비례하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0대는 총 1668명의 응답자 중 여행을 가고 싶다(30%)는 꿈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취업 및 창업에 대한 꿈이 뒤를 이어 20대와 비슷하게 30대 역시 취업난에 몸살을 앓고 있는 세대임을 방증했다. 이어 행복한 삶(14%)을 꿈꾸는 30대의 비율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총 547명의 40대 이상 참가자들 역시 30대와 마찬가지로 여행(33%)의 꿈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취업·창업(20%), 연예인(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으로 편안한 삶을 지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루지 못했던 꿈에 다시 도전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드림캠페인에 등록된 꿈 중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공감과 지지를 얻은 꿈은 '대학 등록금 반값'으로 총 6776건의 공감득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