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노선' 9호선, 아파트값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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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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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호선 아파트 매매가, 3.3㎡당 평균 2200만원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역세권 아파트 중 9호선 일대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에 위치한 도보 10분 이내 지하철 역세권 아파트 중 매매가가 가장 비싼 노선은 지하철 9호선으로, 3.3㎡당 평균 2200만원이다.

2위는 지난 10월 말 개통한 신분당선으로 3.3㎡당 평균 2135만원 선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신설된 노선이거나 새 아파트 지구를 지나는 구간일수록, 또 지하철 구간이 강남권역에 위치한 노선일수록 매매값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9호선 중에서도 구반포역 주변 아파트(4713만원)와 신반포역 주변 아파트(4248만원)가 매매값이 비싼 역으로 꼽혔다.

평균 전셋값(3.3㎡당)은 신분당선이 99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9호선 967만원, 3호선 966만원, 2호선 965만원, 분당선 909만원 순으로 높았다. 매매값과 마찬가지로 신설노선과 강남권역을 지나는 노선이 전셋값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값 순위로는 6위를 차지한 2호선은 전셋값이 비싼 노선에서는 4위에 올랐다. 2호선은 강남권과 마포, 영등포 등을 중심으로 직장인과 신혼부부, 대학생까지 풍부한 임대수요를 형성하며 높은 전셋값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아파트에서는 전셋값이 3.3㎡당 977만원으로 가장 비싼 노선으로 꼽혔다. 2호선 주변에서 66㎡짜리 소형 전셋집을 구하려면 평균 1억 9500만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실거주 목적과 수요기반이 탄탄한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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