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공항공사(사장 이채욱)에 따르면, 인천공항 환승여객은 전년 대비 9.0% 성장한 566만 명을 돌파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529만 명 수준인 일본 나리타공항의 환승여객 실적을 앞선 수치다.
환승여객수는 허브공항임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중 하나다.
5년 전만 하더라도 나리타공항의 연간 환승여객은 인천공항보다 약 2배 많은 639만 명(2006년)에 달했다.
그러나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인천공항의 환승증대 마케팅 활동에 따라 인천공항의 환승여객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나리타공항의 국제여객은 하네다 국제공항 전환(2010.11)과 동일본 대지진(2011.3)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인천공항은 총여객과 환승여객 모두에서 나리타공항을 제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 역시 지난해의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주요 환승축인 중국↔일본, 유럽↔일본 노선 수요가 상당히 감소했으며, 김포-베이징 노선 개설과 방콕 홍수,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환승수요가 급감하는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인천공항공사는 국적사와의 공동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환승여객 유치 프로모션과 해외 여행사 대상의 환승패키지상품 개발을 적기에 시행해 외부악재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2011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전년대비 4.7%의 성장을 이룬 반면, 환승여객 성장률은 9.0%로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과 동북아 허브공항 지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베이징공항이나 푸동공항의 경우 환승여객수가 1백만 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2010년 기준 베이징공항 81만명, 푸동공항 55만명)
인천공항은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새로운 환승축 개발, 여행사 대상의 환승패키지 상품 제공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환승여객을 유치, 아시아 허브공항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인천공항의 지난해 항공기 운항은 일본 대지진 등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및 외국인 방문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6.9% 증가한 22만 9,580회를 기록하며(2010년 21만 4,835회), 환승여객, 여객뿐 아니라 운항에서도 역대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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