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北,국제사회 의무 지키며 남북관계 개선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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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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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방한 중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이 남북관계 진전과 국제 사회가 정한 규약들을 지키기 위해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방중 기간 중국 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한 뒤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에서 "남북관계 개선은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캠벨 차관보는 북한의 새 리더십에게 자제를 촉구해 줄 것 역시 중국 측에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다.

그는 이어 “미국의 모든 북한 관련 부처와 관계자들은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3차 북미대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히 대답할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캠벨 차관보는 대신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에 기반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의 안보를 확보하며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을 대신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을 워싱턴으로 초청한다”면서 조만간 미국에서 한미일 3자회동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사실상 이란산 원유 금수를 의미하는 국방수권법의 적용 대상에서 한국을 빼줄 것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새로운 법안이 한국 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벨 차관보는 이날 김 장관 면담에 앞서 김재신 차관보,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향후 대북정책을 조율했으며, 약식 기자회견 뒤에는 류우익 통일부 장관과 면담했다.

캠벨 차관보는 오는 6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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