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각 기관들이 내놓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이 극도의 비관과 낙관으로 크게 엇갈리고 있다며 이는 경제 앞날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증권 전문 기관들은 내년도 중국 성장률을 7%대로 전망하는가 하면 또다른 쪽에서는 9%대의 안정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루이인(瑞銀)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 몇달동안 중국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7.7%로 하락할 것”이라며 올 중국 경제앞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와는 달리 적지않은 증권 투자전문 기관은 중국이 올해도 9%대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견해를 밝히고 있다.
장리췬(張立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연구원은 “작년 12월 제조업관리자지수(PMI)가 5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중국 경제가 올해도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쉐송(李雪鬆) 중국 사회과학원 통계연구소 부소장은 “올 하반기들어 미국과 유럽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세계 투자·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중국 경제도 함께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정부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지난해 중국 GDP평균 성장률이 9%대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과, 발개위 칭화(清華)대 연구센터등은 작년 성장률 추정치를 9.2% 대로, 중궈(中國)은행과 런민(人民)대, 국가데이터센터는 9.3%∼9.4%대로 제시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정징핑(鄭京平)은 “작년 GDP성장률은 1분기 9.7%에서 3분기 9.1%를 기록하며 조금씩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며 “9%로 추정되는 작년 예상 GDP성장률은 중국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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