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현지언론은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운전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법제화하기로 함으로써 2050년엔 일본이 ‘원전 제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원전담당상은 지난 6일 원자로규제법을 개정해 원전의 운전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가동 30년이 넘은 원전을 대상으로 시설의 안전성을 평가해 10년마다 재운전을 허용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동 기간의 명확한 기준은 없었다.
일본이 보유한 54기의 원전 가운데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1호기·쓰루가 원전 1호기 등은 이미 가동 4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신설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현재 가동 중인 최신 원전의 가동연수가 40년이 되는 2050년쯤이면 ‘원전 제로’ 상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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