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암소 도태 시작…정부 "40만마리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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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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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값 안정 위해 농협이 생산물 절반 이상 매매…유통구조 혁신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산지 송아지값이 헐값에 매매돼 축산농가가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적정 사육두수 관리를 위해 9일부터 40만 마리의 소를 격리 방법으로 도태시키는 작업에 나선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서규용 장관은 지난 7일 경북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경북 시군 연합회 회원 150명을 대상으로 열린 농정 특강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농촌진흥청 직원들을 각 도의 한우사육 농가에 파견해 암소 도태를 위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도태대상은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되지 않는 2, 3등급 소를 낳거나 체형이 작은 암소 우선적으로 격리시킬 방침이다.
소값 안정을 위해 암소 도태와 자연 도태 등을 통해 적정 수준보다 40만 마리 가량 많은 소 사육두수를 줄일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암소도태 자금 300억원을 활용해 6000 마리 정도를 없애고 필요 시 암소 도태 장려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 장관은 “취임 6개월 만에 한우와 육우(고기용 젖소 수컷) 10만 마리를 자연 도태시켜 사육두수를 295만 마리로 떨어뜨렸다. 자연도태를 병행해 40만 마리를 추가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소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사료값 급등으로 고사위기에 처한 축산농가를 살리기 위한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경주에 거주하는 농민은 “돈 떼일 것을 우려한 농협과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직원들이 대출에 소극적이어서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후계 농업경영인 13명 중 1명만 5000만원을 대출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장관은 “농신보 보증한도 확대, 수수료 인하, 무담보 대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신보 개혁을 금융위원장에게 직접 요청했다. 개혁이 안되면 농식품부가 직접 농신보를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농축산물 유통 문제와 관련해선 “농협이 농가 생산물의 절반 이상을 팔아 중간 상인들이 가격을 조작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6일 농민 시위로 차질을 빚은 충북 지역 특강을 다음주 다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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