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지난 6일 육군 대형공격헬기(AH-X)와 해군 해상작전헬기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고 8일 밝혔다. 또 오는 18∼19일에는 공군 차기전투기(F-X) 3차 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대형공격헬기 1조8000여억원, 해상작전헬기 5500억원, F-X사업 8조3000여억원으로 모두 합쳐 10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군 일각에서는 현 정부 임기 마지막 해에 대규모 무기도입을 계약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방사청은 국회에서 2012 정부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올해 안에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오는 12일과 17일 대형공격헬기와 해상작전헬기에 관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입찰등록마감일은 두 사업 모두 5월10일이며, 6월 협상 및 시험평가 등을 거쳐 10월 기종이 선정된다.
36대가 도입되는 대형공격헬기의 기종으로는 미 보잉사의 아파치 롱보우(AH-64D)와 유로콥터의 타이거,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벨사의 슈퍼코브라, 터키와 이탈리아 공동생산기종인 T-129 등 4개 기종이 거론된다.
해상작전헬기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해군에 인도되는 차기호위함(FFX.2300~2500t급)에 1대씩 탑재되어 대잠ㆍ대함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국외에서 우선 8대를 구매하고 나머지 10대는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개조해 첨단장비를 탑재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기종으로는 이탈리아와 영국이 개발한 AW-159, 네덜란드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가 개발한 NH-90, 미국의 MH-60R, SH-70B 등이 꼽힌다. 이들 헬기는 최신형 레이더와 음탐장비(소나)를 탑재하고 있다.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290~450㎞에 이른다.
5세대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F-X 사업에는 미 록히드 마틴사의 F-35와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종 결정 시기는 당초 예정됐던 10월에서 11월로 늦춰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종 성능과 비용, 군 운용적합성, 대응판매, 국산부품사용, 기술이전 등에 관한 평가와 협상 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국익에 유리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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