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9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더 이상 한나라당에 광주를 품어 안으려고 하는 비전과 전망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한나라당을 탈당키로 했다”면서 “민주당 일당체제의 무능과 오만에 분노하는 광주시민들을 대변하기 위해 제19대 총선에서 광주서구갑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시민들의 변화의지에 6.2지방선거에 낙선했음에도 불구,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광주에 계속 머물며 중앙정부와 한나라당에 광주를 대변하고자 노력했다”며“하지만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요구했던 호남 특단 대책은 메아리 없는 외침이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또“최근에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전후해 박근혜 위원장에게 광주전남지역발전특별위원장 자격으로 호남포용 대책을 설명하고자 면담을 신청했지만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외면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쇄신을 한다고 하나 거기에 호남은 없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와 함께 “물론 한나라당 탈당으로 잃는 것도 많겠지만 더 많은 광주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격려에 용기를 냈다”면서 “광주시민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충정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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