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A군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일삼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상습폭행 등)로 B(14)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군은 A군을 상대로 8개월간 29차례 돈을 빼앗거나 때린 것 외에도 같은 학교 학생 9명을 상대로 201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36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군 외에 A군을 폭행한 혐의로 다른 선배 1명과 동급생 1명 등 2명을 불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A군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40분께 자신이 사는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7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전날 오후 5시40분께 교사와 상담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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