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물가상승은 과시적 소비심리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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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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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EUCCK(주한유럽상공회의소) 오찬간담회에 초청,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물가상승의 요인은 경쟁이 제약돼 있고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유통과정에서 생긴 거품과 과시적인 소비심리가 함께 작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유럽상공회의소(EUCCK) 오찬 간담회에서 “소비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특정 품목이나 서비스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공급자도 이런 소비 심리를 이용해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공급자들이 이런 심리를 이용, 과도하게 가격을 올리면서 근원물가 인플레이션 상승률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가책임제와 관련해 그는 좋은 취지라고 밝히며 “이상 기후나 자연재해 처럼 개인이 어쩔 수 없는 부분에까지책임을 묻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팔을 비틀고 윽박지르는 것이 아닌, 소신껏 책임지고 더 나은 정책을 입안하라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자본 유출입의 급변동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들의 채권 장기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장관은 “채권시장 쪽에 외국 중앙은행들이 한국시장의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고 투자하려는 의향을 보였다”며“이들 중앙은행과 긴밀하게 공조해 변동성이 커지지 않고 가급적 순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국가는 기존 투자국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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