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참여 의사… 하반기 드러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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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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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참여 여부와 결정 시기 등을 두고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모이고 있다.

 현재로선 안 원장이 4월 총선 전 대권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이미 지난해 12월 초 '강남 출마설'과 '신당창당설'을 적극 부인한 데다, 실익도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그러나 늦어도 하반기 초에는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민주통합당 관계자는 9일 "적어도 6∼7월에는 야권이 대선후보 경선국면으로 접어든다"며 "안 원장이 대권을 겨냥한다면 늦어도 8월 이전에는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권 출마 결정은 외적 요인보다는 스스로의 판단이 가장 중요한 고려대상이 될 전망이다. 그가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 새로운 일에 대한 지속성, 사회적 가치 등을 염두에 둬온 것으로 저서 및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최근 안 원장의 멘토들도 조언보다는 그의 행동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안 원장이 지난해 10월 경제 관련 전문가 모임인 ’고인물 모임‘에 참석해 문정인 연세대 교수로부터 한국정치경제발전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포럼에서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으로부터 사회 현상 및 남북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지만 본격적인 대선 수업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게 지인들의 설명이다.
 
안 원장과 오랜 기간 친분관계를 유지해온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은 “굉장히 신중한 사람인 만큼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신념을 쌓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의 정치 참여 고민은 기부재단이 1월 말∼2월 초께 윤곽을 드러낸 뒤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안 원장은 “기부재단과 학교 일부터 마무리 짓는 게 우선순위이고, 그 후 나머지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지난 8일 대학원 교수 채용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인천공항에서 "열정을 갖고 계속 어려운 일을 이겨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정치 참여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인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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