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예술품수익률 2년째 증시제쳐. 미술품수요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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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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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예술품 시장이 주식 시장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거둬 2년 째 증시 수익률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집가들의 고가 미술품에 대한 구매 수요가 늘어나면서 투자 수익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메이-모제스 미술품 가격지수(Mei Moses All Art Index)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가 저조한 가운데서도 예술품 시장은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11%의 수익률을 안겨줬다. 메이-모제스 가격지수란 뉴욕과 런던 등에서 거래되는 고가 미술품들의 가격 동향을 토대로 만들어진 지표다.

지난 10년 간의 성적에서도 메이-모제스 가격지수의 상승률은 연평균 7.8%를 기록해 2.7%에 머문 S&P 500 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이 기간 중 메이-모제스 가격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여섯 차례나 S&P 500 지수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지수의 상승률에는 특히 중국 전통 예술품의 공헌이 지대하다. 중국 투자자들이 과거에 서방 투자자들에게 팔았던 문화 자산을 다시 사들이면서 이들의 수익률이 지난해 20.6%에나 달하면서다.

파인아트 펀드그룹의 필립 호프만 CEO는 ’중국의 신흥 부유층이 진귀한 예술품을 자랑하려고 사들이면서 가격을 크게 올려 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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