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42· SK텔레콤)가 올 시즌 첫 대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달러)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그는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77타(70·73·69·65)로 경기를 마쳤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9개를 잡고 보기는 단 1개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다. 이날 8언더파 65타를 친 선수는 최경주와 키건 브래들리(미국) 두 명뿐이다. 최경주는 특히 4개의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한 것이 순위를 끌어올린 원동력이었다.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만 해도 공동 12위였다.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합계 12언더파 280타(73·64·71·72)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부터 줄곧 선두에 나섰던 스티브 스트리커(45· 미국)는 합계 23언더파 269타(68·63·69·69)를 기록,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올시즌 첫 승의 주인공이 된 스트리커는 이번 대회 출전선수 27명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 세계랭킹도 6위로 가장 높다. 이번 우승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톱5'에 다시 미국 선수가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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