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사히신문은 한중 FTA는 중국 측이 더 절실하게 원하고 있으며 미국 의회가 한국과의 FTA를 비준한 작년 10월 이후 양국 협상의 최대 장애물인 농산물 수출에서 양보를 시사하는 등으로 ‘러브콜’을 강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경제뿐 아니라 외교 전체를 겨냥해 FTA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국가와는 경제적 조건을 양보해서라도 FTA를 체결하는 것을 우선한다”는 중국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다.
신문은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이 한국과의 FTA에 적극적이라면서 중국 시장 비중이 높은 일본을 자극해 한·중·일 FTA를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도 한국과 중단된 FTA 협상 재개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중국과의 FTA를 우선하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한중 FTA가 진전되면 한국에 중국 시장을 선점당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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